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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SK 최고위 임원 3명 소환…대기업 수사 '재시동'

<앵커>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SK그룹 전·현직 최고위 임원들을 전격 소환했습니다. 특검으로부터 관련 수사를 넘겨받은 뒤 대기업에 대한 수사에 다시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병남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김창근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김영태 전 커뮤니케이션 위원장, 이형희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 등 SK그룹 전·현직 임원 3명을 오늘(16일) 오전 10시 소환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뇌물수수 혐의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검찰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와 관련해 대기업 수사 재개를 공식화한 것은 지난달 말 박영수 특검팀 수사 종료 후 처음입니다.

김창근 전 의장은 지난해 11월 참고인 신분으로 비공개 조사를 받은 이후 오늘 두 번째 검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김 전 의장은 2015년 7월 박 전 대통령이 대기업 회장들과 단독 면담을 하던 당시 수감 중이던 최태원 SK 회장을 대신해 독대했습니다.

20여 일 뒤 최태원 회장은 재벌 총수 중 유일하게 광복절 특별사면·복권을 받아 출소했습니다.

SK그룹은 같은 해 11월 미르재단에 68억 원을, 이듬해 2월엔 K스포츠재단에 43억 원을 각각 출연했습니다.

검찰은 SK그룹이 사면 이후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거액의 돈을 낸 것이 사실상 대가성 있는 출연 아니냐는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은 면세점 재심사와 관련된 의혹도 오늘 전반적으로 확인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면세점 인허가를 담당하는 관세청 직원 2명을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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