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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틀러 전 USTR 부대표대행 "한미FTA, 美 이해에도 부합"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당시 미국 측 수석대표를 지낸 웬디 커틀러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 부회장(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대행)은 "우리는 한미 FTA가 한국의 이해뿐만 아니라 미국의 이해에도 부합한다고 강하게 믿는다"고 15일 밝혔다.

커틀러 부회장은 이날 한미 FTA 발효 5주년을 맞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기념 세미나에서 '한미 FTA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주제로 토론했다.

그는 "우리가 타결한 한미 FTA는 미국이 실시한 FTA 중 가장 높은 수준의 포괄적인 협상이자 FTA였다"며 "완벽한 FTA는 아니지만, 많은 국가에 귀감이 될 수 있는 FTA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 FTA의 효과에 대해 "이미 견고한 양자 관계를 더 견실하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국은 동맹국일 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며 "경제적 이슈에 있어 양자 관계는 첨예한 이견이 있지만, 한미 FTA 체결 과정에서 동맹 관계는 더 공고해졌다"고 덧붙였다.

커틀러 부회장은 한미 FTA 참여 과정을 두고 개인적으로 큰 '전환점'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상부에서는 한미 FTA가 타결에 가까이 가지도 못할 것으로 생각한 사람도 많았지만, 나는 한국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한국) 대표단뿐만 아니라 한국인에 대해 많은 존경심을 갖게 됐다"고 회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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