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상장기업 작년 순이익 107조 원…사상 최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작년 순이익이 107조 원으로 사상최대로 추산됐습니다.

미래에셋대우는 1천901개 상장사의 작년 실적을 추산한 결과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58조원과 107조원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실적 발표를 하지 않은 220개사의 작년 이익은 시장추정치로 반영했습니다.

나머지 1천681개사는 발표한 실적으로 집계했습니다.

김상호 연구원은 "상장사들이 2년째 10%대의 이익 증가율을 나타내면서 완연한 이익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이들 기업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만 보면 각각 31조4천억원과 17조7천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보다 각각 13.5%, 20.8% 밑돌았습니다.

깜짝 실적을 낸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상장사의 이익 규모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친 겁니다.

4분기 실적은 통상적으로 인센티브 지급 등에 따른 일회성 비용과 충당금 설정 등으로 부진한 데다 작년에 특히 자동차, 화장품, 유틸리티 업종 기업 여건이 악화한 탓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이익 증가율로 보면 작년 4분기 상장사 실적은 확연한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가율은 전년 대비 각각 21.4%와 36.3%를 나타냈습니다.

이는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각각 12.4%, 10.6%로 양호한 수준입니다.

업종별로 에너지, 산업재, 정보기술, 소재 등의 영업이익이 증가세를 보였고, 금융, 헬스케어 등은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실적 개선 업종인 조선, 기계는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 감소로 흑자 전환했고, 유가 관련 에너지, 화학 업종이 높은 이익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