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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 "태권 축구 기억한다"…'신의 손'도 재연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마라도나가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자신을 막았던 허정무 프로축구연맹 부총재와 다시 만났습니다.

바로 이 장면을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우리나라와 아르헨티나의 경기에서, 마라도나가 허정무에게 걷어차인 뒤 그라운드에 나뒹굽니다.

당시 이 장면은 '태권 축구'로 불리며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습니다.

이 두 사람이 어제 20세 이하 월드컵 조 추첨식 사전 행사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반갑게 인사도 나누고 기념사진도 찍었는데, 행사가 끝나고 취재진이 그때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기억나느냐고 묻자 이렇게 반응했습니다.

[마라도나 : 기억납니다. 큰 대회에서 일어났던 일이라 기억하고 있습니다.]

1986년 월드컵에서는 선수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사령탑으로, 허정무 부총재와 두 차례 맞붙었던 마라도나는 옛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1986년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들은 공을 보지 않고 (반칙하기 위해) 내 다리만 보면서 뛰었습니다.]

한국 팬들과도 만난 마라도나는 57살의 나이에도 여전한 쇼맨십으로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자신의 선수 생활에서 가장 큰 논란을 빚었던 일명 '신의 손' 장면을 이렇게 재연했습니다.

마라도나는 오늘(15일) 수원에서 열리는 조 추첨 행사에 참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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