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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보좌관 채용' 프랑스 유력 대선후보 검찰 수사

[이 시각 세계]

프랑스 대통령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유력 후보가 검찰 수사까지 받게 되면서 정국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당선이 유력시됐던 공화당의 프랑수아 피용 후보, 그런데 피의자 신분으로 검사와 마주하게 됐습니다.

혐의는, 아내와 두 자녀를 의원 보좌관으로 허위 채용해 세비를 횡령했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결선 진출조차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데, 경제범죄 전담 검찰청이 이에 대한 수사절차가 개시됐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피용은 자신에 대한 정치적인 살인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지만 국민들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1만 3천 유로, 1천600만 원이나 하는 비싼 정장을 후원자에게서 선물 받은 사실까지 드러나 더 곤란해졌다고요.

피용의 이런 위기로 중도 성향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가 반사이익을 얻는 분위기였는데, 마크롱 역시 경제장관 시절에 미국 가전박람회 행사를 수의 계약으로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아 내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극우파인 마린 르펜이 엘리제 궁 입성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과연 주인은 누가 될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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