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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대통령 "한국, 인니 관광·창조산업에 투자해 달라"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14일 "한국 기업이 인도네시아의 창조적 산업, 특히 관광산업에 투자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이날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BKPM) 등의 공동 주최로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인니 비즈니스 서밋' 기조연설에서 "인도네시아에선 관광업과 창조적 산업의 발전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와 있다"면서 "물질적 생산이 그 어느 때보다 대규모로 이뤄지는 이 시대에는 새로운 체험과 추억을 만들고 공유하는 행위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까닭에 인도네시아 경제 또한 서비스 산업 쪽으로 구조가 바뀌고 있다"면서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국가를 발전시키려는 여정을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손경식 CJ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등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의 주요 기업인 1천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과 코트라는 이날 양국 간 투자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앞으로 양해각서가 정식협약으로 체결되면 두 기관은 합동으로 투자홍보 활동을 하고시장 보고서 등 투자 관련정보를 상호공유하게 된다.

톰 렘봉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장은 "이번 MOU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기업이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에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길을 닦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기업들은 2012∼2016년 사이에만 인도네시아에 75억 달러(8조6천억 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에 따르면 이는 싱가포르, 일본에 이어 세번째로 투자 규모가 큰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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