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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보복' 부산 기항 취소 크루즈선 29척으로 늘어

중국 정부의 자국민 한국여행 금지 조치에 따라 부산에 기항할 예정이던 크루즈선들의 입항취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부산항만공사와 선사 대리점들에 따르면 부산 기항 취소를 통보한 크루즈선이 29척으로 늘었습니다.

스카이시크루즈사가 4월부터 연말까지 예정했던 14회의 기항을 모두 취소한 데 이어 코스타크루즈사도 오는 23일 아틀란티카호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13회 기항을 취소했습니다.

포튜나호는 6회 중 4회, 아틀란티카호는 4회 모두, 세레나호는 5회 모두 기항을 취소한다고 코스타크루즈사는 통보했습니다.

부산에 기항하는 크루즈선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로열캐리비언사의 16만8천t급 퀀텀호도 이달 19일 기항을 취소했습니다.

퀀텀호는 연말까지 총 17회 부산에 기항할 예정이었습니다.

기항 취소한 29척의 크루즈선을 타고 올 것으로 예상된 관광객은 7만2천여명에 이릅니다.

항만공사는 내일 이후에도 중국에서 출발하는 크루즈선의 기항 취소 통보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항 횟수는 애초 예정된 224회에서 절반으로, 관광객 수는 75만 명에서 35만 명 선으로 줄어들 것으로 우려됩니다.

항만공사는 부산을 모항으로 운항하는 크루즈선(45회)과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 출발한 크루즈선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부산해양수산청, 항만공사, 부산시 등은 오늘 오후 항만공사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크루즈선 기항 취소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부산해수청 등은 선사 대리점과 여행사를 대상으로 기항 취소 현황, 예상되는 매출 감소 등 피해를 파악하고 나서 부산시가 경영난을 겪는 업체에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등 구체적인 대책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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