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최순실 "대통령, 내가 재단에 지나치게 나서는 것 원치 않아"

최순실 "대통령, 내가 재단에 지나치게 나서는 것 원치 않아"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은 내가 미르·K스포츠재단에 지나치게 나서는 걸 원치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최 씨는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자신의 재판에서, 증인으로 나온 김영수 전 포레카 대표에게 자신이 사익을 추구한 게 있느냐고 묻는 과정에서 이런 말을 꺼냈습니다.

다만 자신이 개입되다 보니 사람을 잘못 만나서 많은 의혹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 등이 '기획 폭로'를 계획하면서 자신이 국정농단에 휘말리게 됐다는 취지로 보입니다.

최 씨는 또 자신이 사익을 추구하려면 자기 사람을 넣지 다른 사람을 추천받아 넣었겠느냐고 억울함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또 김 씨가 오전 재판에서 지난해 10월 독일에 있던 최 씨를 만나러 가 "삼성에서 5억원 지원받은 것 밖에 없다, '위'에서 한국이 정리되고 조용해지면 들어오라고 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한 것도 반박했습니다.

최 씨는 당시 전후 맥락이 무엇이었냐며 자신은 그런 말을 한 기억이 없다고 김 씨에게 따지기도 했습니다.

자신이 김 씨에게 시켜 한국에 있던 사무실 내 컴퓨터 폐기 등을 지시했다는 주장에도, 사무실 정리하는 걸 지켜봐달라고 한 것이지 폐기하라고는 말하지 않았다면서 "이미 고영태, 류상영 등이 자료를 다 빼간 상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김 씨는 그보다는 최 씨가 수위를 조금 높게 말했다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