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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편 취소·휴교령까지…美 동북부 '폭설 주의보' 비상

<앵커>

미국 동북부 일대가 때아닌 폭설 주의보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항공편 수백 편이 취소되고 일부 도시에는 휴교령까지 내려졌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폭설이 쏟아지는 미국 위스콘신주의 한 도로에서 제설차가 힘겹게 눈을 치우고 있습니다.

도로 대부분이 통제되면서 차량 행렬은 길게 늘어섰고, 갓길은 사고 난 차량들로 가득합니다.

미국 동북부 지역에 때아닌 봄철 폭설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겨울 눈 폭풍 '스텔라'가 현지 시각으로 어제(13일) 시카고 일대를 강타하며 최고 15cm의 눈을 퍼부었고, 내일까지 뉴욕을 비롯한 뉴잉글랜드 전역에 최고 60cm의 폭설을 뿌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만 지금까지 620여 편의 운항이 취소되는 등 전국적으로 약 5천 편이 폭설로 결항됐습니다.

또 미시간 주에서는 110만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고, 미네소타 주에서는 그제 하루 만에 4백여 건의 교통사고가 보고됐습니다.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산하 공립학교에 긴급 휴교령을 내리고 교통안전을 당부했습니다.

[빌 더블라지오/뉴욕 시장 : 뉴욕 시민들은 도로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안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조치입니다.]

미국 기상청은 내일까지 동북부 일대에서 폭설과 함께 매우 강한 바람도 불겠다며, 눈보라에 휩쓸리지 않도록 외출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오늘 백악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정상회담도 폭설 때문에 17일로 연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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