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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서비스 향상 위해 전공의 훈련비용 정부가 지원해야"

미래 보건의료인력을 양성하는 교육 훈련에 드는 비용을 지원해 의료기관의 공공성을 높이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박상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공의 육성 및 수련환경 개선' 정책 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전공의는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근무하는 인턴·레지던트를 지칭하는 용어로 그동안 과도한 업무 등으로 인해 수련환경이 매우 열악하다는 문제점이 제기된 바 있다.

박 교수는 정부의 전공의 훈련비용 지원은 대다수 국민이 동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이 지난해 11월 한국갤럽에 의뢰해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의견을 조회한 결과, 정부의 전공의 수련 비용 지원에 대해 국민 74.4%가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박 교수는 설명했다..

박 교수는 전공의 인건비 지원과 더불어 스승 격인 지도전문의 교육·시설 및 환경 정비·시뮬레이션 교육센터 등에 대해 정부가 예산을 지원한다면 의료 서비스 수준이 한 단계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대한 근거로 박 교수는 미국·영국·호주·캐나다 등의 사례를 제시했는데, 이들 국가는 모두 정부 차원에서 전공의 수련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미국의 경우 전공의 1명당 14만3천달러(약 1억6천400만원)를 1년 동안 지원한다는 통계가 나온 바 있다.

박 교수는 "미래 우수한 의료인력을 양성하려면 정부가 과감한 전공의 수련 예산 지원 정책을 펼쳐야 한다"며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보유한 자금을 활용한다면 별도 예산을 배정하지 않아도 이런 지원 정책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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