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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제주 감독 "호주 더운 날씨, 강한 의지로 극복하겠다"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연승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제주는 15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2017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3차전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22일 장쑤(중국)와 홈 경기에서 0-1로 패한 제주는 1일 감바 오사카(일본)와 원정 경기에서 4-1로 이겨 상승세로 돌아섰다.

H조에서는 장쑤가 2승으로 선두, 제주와 감바 오사카가 나란히 1승 1패를 기록 중이고 애들레이드는 2패로 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조성환 감독은 14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날씨도 한국과 다르고 장거리 비행을 한 상황이라 선수들 컨디션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하면서도 "강한 의지로 왔기 때문에 그런 것들은 우리가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경기 당일 애들레이드의 기온은 30도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 감독은 "이번 경기뿐 아니라 주말 전남과 K리그 경기도 있기 때문에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물론 우리의 목적은 이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들레이드에 대해 "지난 시즌 좋은 성적을 냈으나 전력 누수로 인해 올해 힘든 시기를 보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평가한 조 감독은 "하지만 젊은 선수들이 많아 경험이 부족한 점을 빼면 경기력에서는 강팀"이라고 경계했다.

조 감독은 "지난 경기들의 결과와 현재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며 "우리 자신감을 토대로 경기를 펼치겠다. 내일 경기장을 찾는 팬 여러분들을 위해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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