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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시설 내진성능 예산↑…1천억 원 투자해 618곳 보강

국토교통부는 올해 1천146억원을 투자해 철도시설 618곳의 내진성능을 보강한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모두 5천706개 철도시설물 중 5천88개가 내진성능을 갖추고 있어 확보율이 89.2% 수준입니다.

시설물 종류별 내진성능 확보율은 고속철도 79.6%, 일반철도 90.3%, 도시철도 87.8% 등입니다.

지난해 9월 경주 지진 이후 590여 차례의 지진이 계속 발생하자 국토부는 철도시설의 내진보강 사업을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2019년까지 완료하기로 하고 올해 내진보강 예산을 작년 대비 2.3배 늘렸습니다.

고속철도는 작년의 224억원보다 2.3배 늘어난 515억원을 투자해 교량 23개·건축물 4개 등 27개 시설물에 대한 내진보강을 벌입니다.

이를 통해 올해 내진성능 확보율 89%를 달성하고 나머지 29개 시설물에 대한 보강 작업은 내년까지 완료합니다.

일반철도는 내진성능 확보율 95%를 목표로 165개 시설물에 대해 내진보강을 합니다.

지난해 142억원보다 2.9배 증액한 411억원을 투입하며 2019년까지 나머지 221개 시설물을 대상으로 보강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도시철도는 지난해 124억원보다 1.8배 늘어난 220억원을 들여 39개 시설물에 대한 내진보강에 나섭니다.

2019년까지 나머지 137개 시설물에 대한 보강 작업을 마치면 내진성능 확보율이 올해 91%에서 100%로 높아집니다.

국토부는 지진 발생 시 운행 중인 열차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김천구미역과 신경주역·울산역·동탄역 등 고속철도 4개역사에 지진감지시스템을 추가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지진의 규모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열차를 정차·서행 운행하는 등 통제하는 역할을 하며, 현재 고속철도 교량·터널· 역사 61개소에서 운영 중입니다.

지진감지시스템은 경부선·중앙선· 전라선 등 일반철도 교량 10개소에도 구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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