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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올랐나, 사드 때문인가…제주 2월 주택거래량 23%↓

2월 전국 주택 거래량이 작년 동기에 비해 소폭 증가했지만 제주도는 20%를 넘는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월 제주도의 주택매매 거래량은 857건으로 작년 동기(1천112건)에 비해 22.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의 주택 거래량은 설 연휴가 끼어 있는 1월(1천105건)에 비해서도 22.4% 감소했다.

2월 전국의 주택매매 거래량이 6만3천484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7.1%, 1월 대비 8.4% 증가한 것과 대조를 보였다.

전국의 주택매매 거래량이 작년보다 늘어난 것은 작년 2월 설 연휴가 있었고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시행된 데 따른 관망심리로 거래량이 적었던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국토부는 분석했다.

제주도의 거래량이 줄어든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로 인해 중국인의 투자가 빠져나갔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제주는 원래 거래량이 많지 않은데, 그동안 집값이 너무 뛰었기 때문에 관망세가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며 "사드 배치의 영향인지는 확실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2월 주택 거래량은 지방에서 많이 늘어났다.

수도권 거래량은 2만8천459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1.3%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지방의 거래량은 3만5천25건으로 12.3% 늘어났다.

지방광역시의 주택 거래량은 1만4천877건으로 작년 2월보다 23.5% 늘어났다.

특히 대구는 51.3%, 광주는 43.5%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제주를 제외한 지방에서 주택 거래량이 작년 동기보다 줄어든 곳은 전북(-14.8%)밖에 없었다.

건물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은 4만436건으로 5.8%, 연립·다세대는 1만3천314건으로 12.5%, 단독·다가구는 9천734건으로 5.7% 각각 증가했다.

주택매매 거래량 및 실거래가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www.r-one.co.kr)이나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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