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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우리 민주주의의 모습…'50년의 무언극' 전

[FunFun 문화현장]

<앵커>

이어서 문화현장입니다. 오늘(14일)은 이번 주에 볼만한 전시를 소개해 드립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송번수_50년의 무언극'전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 ~6월 18일까지]

메마르고 날카로운 가시, 씨실과 날실로 정교하게 짜서 만들었는데 보는 이의 마음을 따끔하게 합니다.

작가의 눈에 비친 우리 민주주의 모습입니다.

따뜻하고 포근한 실로 그와는 대비되는 시리고 엄혹한 현실을 표현한 겁니다.

우리에게 조금은 생소한 태피스트리, 실로 짠 작업을 40년 넘게 해온 송번수 작가의 회고전입니다.

[송번수/작가 : 우리 세대의 상황을 기록하는 작가는 있어야 되지 않나. 그래서 풍경화나 정물화를 선택하지 않고, 저는 시사화, 이 시대의 아픔, 이 시대의 상황, 이런 것들을 기록하는 쪽으로 작업의 포커스를 맞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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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겸, 공간과 사유'전 /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 ~6월 4일까지]

앞에서 보면 검정 상자 같지만, 옆에서 보면 얇은 판 같은 조각입니다.

전통적인 조각에 대한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뜨리는 작품입니다.

마치 수묵화를 3차원의 공간에 던져놓은 느낌마저 듭니다.

우리나라 추상조각의 대표 작가, 김인겸의 회고전입니다.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첫 대표작가로 참여했을 당시 선보인 작품도 재제작해서 보여줍니다.

[김인겸/작가 : 입체물이 여기 있었을 때와 없었을 때 공간을 바꿔놓는 차별성, 그러니까 나는 공간에 나의 작가됨을 던져놓는, 그래서 공간에 영향을 주는 일을 한다고 생각하고 있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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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경 개인전 '터키시 딜라이트'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 / ~22일까지]

밝고 환한 색감의 다양한 의자 그림이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그림을 그릴 때 터키식 디저트의 달콤함 같은 걸 느낀다는 배수경 작가의 개인전 '터키시 딜라이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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