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황교안, 청와대 참모진 사표 일괄 반려…선거일 지정도 미뤄

<앵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한광옥 비서실장을 비롯해 청와대 참모진이 제출한 사표를 모두 반려했습니다. 대통령 선거일은 오늘(14일)도 지정하지 않았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수석비서관 9명 등 13명이 제출한 사표를 모두 반려했습니다.

총리실은 현재 안보와 경제 등 엄중한 상황을 고려해 한치의 국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긴급한 현안 업무를 마무리하도록 하기 위해 사표를 반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로써 현 청와대 참모진을 중심으로 박근혜 정부의 대통령 기록물 지정과 이관, 그리고 정권 인계를 위한 준비 작업이 진행됩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 파면에 대한 청와대 참모들의 정치적 책임과 청와대와 총리실의 소관 업무 중첩 측면에서 사표 일괄 반려 조치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황교안 권한대행은 오늘도 대선일을 지정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아침 열린 국무회의에는 대선일 지정 안건이 상정되지 않았습니다.

선거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문제도 있어서 대선일 지정은 국무회의 의결을 거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내일부터 17일 사이 임시 국무회의가 소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황 대행이 대선 출마 여부를 고민하느라 대선 일정을 안 잡고 있다면 우스운 일이라며 오해를 받지 않으려면 하루빨리 대선 일정을 확정해주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총리실은 날짜 지정이 늦어지는 건 개인적인 결단 여부와 관계있는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