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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퇴역장성 "한반도 사드 철회 아닌 무력화 추진"

중국이 한미의 사드 배치가 완료되기 전 자체 대응 장비를 갖출 것이라고 인민해방군 예비역 장성이 밝혔습니다.

중국군 난징군구 부사령관을 지낸 왕훙광 예비역 중장은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중국은 한국의 사드 배치를 막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왕 전 부사령관은 중국이 한국의 차기 대통령이 정책을 바꿔 사드 배치를 철회할 기회를 잡을 수 없을 수도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왕 전 부사령관은 중국이 사드 레이더를 무력화할 수 있는 조치를 마련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사드가 작동하기 전에 우리는 배치를 완료할 것"이라며 한국에서 대선이 실시되기까지, 두 달이나 기다릴 필요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미 그런 장비를 구비하고 있"고 "이제 정확한 지점에 옮기기만 하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군사 평론가인 웨광 예비역 대령은 중국의 사드 대응 장비를 배치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장소는 한국을 마주 보고 있는 중국 동해안의 산둥반도라고 밝혔습니다.

항공장비 전문가인 푸칭사오는 "중국은 한국의 사드 기지 주변에 유인 또는 무인 비행기를 보내 레이더 신호를 방해할 수 있다"며 중국의 모든 군대는 레이더 신호를 방해할 능력을 갖췄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왕 전 부사령관은 중국은 미국이 한국 뿐 아니라 일본과 싱가포르, 필리핀, 대만에도 사드를 배치해 중국을 봉쇄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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