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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전속 미용사, 삼성동 사저 방문…발길 돌린 김평우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오늘(14일) 삼성동 자택에서 두 번째 아침을 맞았습니다. 아침 일찍 전속 미용사가 자택에 들어갔고, 대리인을 맡았던 김평우 변호사는 대문 앞에서 그냥 돌아갔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김종원 기자,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박 전 대통령 자택, 지금까지 아침부터 진행된 인터넷 설치 작업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움직임이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아침 6시에 자택 1층과 2층 불이 모두 켜졌는데요, 특히 박 전 대통령이 기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2층 창문에서는 커튼에 사람이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이 그림자로 비치기도 했습니다.

아침 7시 반쯤엔 세월호 참사 당일 박 전 대통령의 올림머리를 연출했던 전속 미용사 정송주 씨와 전속 메이크업 담당자 정매주 원장이 택시를 타고 와서 자택 안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는 게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직접 밖으로 나오지는 않더라도 방문자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침 9시쯤엔 김평우 변호사가 점퍼에 모자를 쓰고 서류 봉투를 든 채 자택을 찾기도 했는데요, 자택 대문으로 향하던 김 변호사는 몰려든 취재진을 보더니 다시 발길을 돌렸습니다.

박 전 대통령과 약속하고 온 건지, 무슨 일로 온 건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엔 답을 하지 않은 채 언론에 불평을 늘어놓는 모습을 보였는데, 박 전 대통령과 약속이 돼 있지 않아서 다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친박 단체 회원들은 박 전 대통령 지킴이를 자처하며 7~8명이 짝을 이뤄 어제도 사저 앞에서 밤을 새웠습니다.

지금 현재도 10여 명가량의 지지자들이 자택 담장 아래서 태극기를 흔들고 있는데요, 어젯밤과 새벽에는 작은 소동도 있었습니다.

한 여성이 경찰을 폭행해서 연행이 되기도 했고요, 새벽과 아침에는 큰소리로 고함을 질러서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런 돌발 상황에 대비해 24시간 순찰을 하고 있는데, 골목 곳곳에 경찰이 통제선을 만들어 놓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순찰차도 마을 주변을 계속 돌면서 순찰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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