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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美부통령 내달 한국 포함 4개국 순방"…틸러슨 이어 연쇄방문

"펜스 美부통령 내달 한국 포함 4개국 순방"…틸러슨 이어 연쇄방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다음 달 중순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호주, 인도네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미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AP통신과 CNN은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펜스 부통령의 아시아 순방 계획을 전하면서 그러나, 세부 일정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우선 우리나라 방문은 대통령 탄핵이라는 정치적 소용돌이와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 시점에 이뤄지는 만큼 대북 공조 체계를 재점검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CNN은 예상했습니다.

중국이 반발하는 미국의 사드 즉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를 비롯한 외교·안보 주요 현안이 논의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본 방문에서는 미·일 경제 현안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일본이 주도하는 TPP,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을 탈퇴한 상황에서 경제적 관계를 재점검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닛케이 아시안리뷰 등 일본 언론도 펜스 부통령이 다음달 18~20일 일본을 찾는다고 보도했습니다.

인도네시아와 호주 방문에서도 트럼프 행정부 들어 껄끄러워진 관계를 개선하는 방안이 모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는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행정명령'에 유감을 표명한 바 있고, 호주 맬컴 턴불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양국 간 '난민교환 협정'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이번주 한·중·일 방문이 예정된 상황에서 펜스 부통령까지 순방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트럼프 행정부' 수뇌부가 잇따라 아시아·태평양 챙기기에 나선 모양샙니다.

트럼프 행정부 들어 전임 오바마 행정부의 아시아 중시 정책에서 후퇴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불식하겠다는 취지로도 해석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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