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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야유 보낸 첼시 팬에게 "아직 내가 넘버원이야"

한 때 첼시를 이끌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를 평정했던 '스페셜 원' 조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첼시와의 원정경기에서 팬들의 야유에 응수했습니다.

첼시와 맨유는 오늘(14일) 첼시의 홈인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2016-2017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전을 치렀습니다.

두 차례나 첼시의 지휘봉을 잡았던 무리뉴 감독의 이력 때문에 '무리뉴 더비'로 불린 양 팀 맞대결에서 첼시 팬들은 무리뉴 감독을 예수를 배신한 유다라고 낙인 찍고 야유했습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무리뉴 감독이 이에 대해 "현재로써는 첼시에서 유다가 넘버원이다"고 맞받아쳤다고 전했습니다.

무리뉴 감독은 "팬들은 나를 뭐라고 든 부를 수 있다"면서도 "첼시에 4차례 리그 우승을 이루는 감독이 생기지 않는 한 내가 넘버원이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중 관중석을 향해 손가락 세 개를 펴보이며 자신이 첼시를 세 차례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는 점을 주지시키기도 했습니다.

양 팀 맞대결에서 맨유는 지난해 10월 24일 4대 0으로 대패한 데 이어 이날 또다시 1대 0으로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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