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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불복 선언' 성토…박 전 대통령, 침묵 대응

<앵커>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는다." 박근혜 대통령이 파면 이후에 처음 내놨던 이 말의 파장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대부분 정당들이 이제는 승복하라고 비판하고 있는데, 박 전 대통령은 해명 없이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과 민주당, 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4당 원내대표는 탄핵 선고 후 처음으로 만나 승복과 대통합을 호소했습니다.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헌재 판결에 4당 원내대표는 승복해야 한다는 입장을 말씀했고요. 국민 통합을 호소했습니다.]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불복성 메시지에 쐐기를 박은 겁니다.

한국당을 제외한 정당들은 최소한의 반성도 없었다며 비판했고,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철저한 검찰수사도 촉구했습니다.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도 적폐청산을 외쳐야 하는 이유가 더 강해진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사저로 복귀한 뒤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침묵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조원진 의원과의 면담에서도 불복 논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조원진/자유한국당 의원 : 특별한 말씀을 안 하셨습니다. 민경욱 대변인이 말한 그 안에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청와대를 나온 만큼 '헌재 불복'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가 검찰 수사와 중장기적으로 명예회복을 위한 계산된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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