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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보유 화학무기 올해 안 모두 폐기…예정 시한보다 일러"

러시아가 보유 화학무기를 올해 안에 모두 폐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화학무기 폐기위원회 위원장 미하일 바비치는 현지시간으로 어제(13일) 푸틴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현재의 속도로 진행하고 기술적 문제가 없으면 당초 일정보다 이른 올해 안에 폐기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했습니다.

바비치 위원장은 현재 화학무기 폐기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폐기 작업에 이용했던 시설을 민간 용도로 사용하기 위한 복원 작업도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제협약에 따르면 러시아의 화학무기 폐기 시한은 내년 12월 31일까지입니다.

러시아는 지난해 11월 7개 화학무기 보관 시설 가운데 6개에서 폐기 작업을 마쳤으며, 현재 마지막으로 중부 우드무르스크 공화국에 있는 시설에서 폐기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겨자가스, 사린가스 등의 화학무기는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모두 7만5천t이 생산된 것으로 알려져 있고 러시아가 4만t으로 가장 많이 만들었으며, 미국이 2만7천t을 생산했습니다.

러시아와 미국은 모두 지난 1993년 국제 화학무기금지조약(CWC)에 서명하고 화학무기를 폐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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