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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0.09초 차 역전 우승…'금빛 피날레'

<앵커>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최강자인 이승훈 선수가 월드컵 파이널에서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또 한번 극적한 승부를 연출하며 시즌 마지막 대회를 '금빛 피날레'로 장식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16바퀴를 도는 매스스타트에서 이승훈은 15바퀴 째까지 중하위권에서 힘을 아꼈습니다.

마지막 바퀴에서 폭발적인 스퍼트로 단숨에 선두권으로 치고 나왔습니다.

곡선을 돌면서 살짝 중심을 잃을 뻔했는데 노련하게 위기를 넘긴 뒤 직선 주로에서 선두였던 네덜란드의 베르흐스마를 제치고 0.09초 차의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결승선을 통과하기 직전 우승을 확신한 듯 손가락으로 1자를 만드는 여유까지 보였습니다.

지난달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동계아시안게임 4관왕에 오른 데 이어 17일 만에 또 금빛 질주를 펼쳤습니다.

올 시즌 다섯 차례 월드컵에서 금메달 2개를 수확하며 세계랭킹 1위로 마쳐 평창올림픽 금메달 전망을 밝혔습니다.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이번 시즌 마지막 월드컵을 잘 마무리 지어서 너무나 기분 좋고, 이 상승세가 다음 평창올림픽까지 잘 이어지도록 열심히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여자 매스스타트에서는 김보름이 막판 역주에도 네덜란드 선수에 0.06초, 간발의 차로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그래도 120점을 추가해 세계 1위로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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