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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넘은 탄핵 반대 집회…경찰 "엄중 대처하겠다"

<앵커>

탄핵 반대집회에서 벌어지는 폭력사태가 도를 넘었습니다. 경찰이 엄중하게 사법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된 지난 10일, 안국역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 차 벽을 흔들고 사다리를 이용해 차 벽 위로 올라갑니다.

사다리로 취재진을 폭행하기도 하고 경찰 버스를 탈취해 차 벽으로 돌진하면서 사상자도 발생했습니다.

[꺼지라고 꺼져.]

박 전 대통령이 서울 삼성동 사저로 이동한 이후에도 과격한 시위는 계속됐습니다.

취재하는 기자들을 향해 거침없이 욕설을 내뱉고,

[SBS 나와 꺼져. 나가 나가, 이 XX들.]

태극기 봉으로 행인까지 위협하는 험악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이런 폭력 집회에 대해 경찰이 엄중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오늘(13일) 기자간담회에서 "채증자료 등을 종합해 폭력시위 주동자들을 반드시 입건하고 엄중히 사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집회 현장에서 지도부를 중심으로 폭력을 선동하는 발언이 나온 점을 고려해 혐의가 확인되는 지도부를 집시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집회 현장에서 발생한 취재진 폭행 10건을 수사 중이며 이 가운데 1건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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