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대학신문' 1면이 백지로 발행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창간 65년 만에 이뤄진 첫 백지 발행, 점거농성을 둘러싼 폭력사태에서 비롯된 갈등이 그 이유였습니다.
<오! 클릭> 마지막 검색어, '백지 신문'입니다.
지난 11일, 시흥에 제2캠퍼스를 조성하려는 서울대학교 측과 이에 반대하는 학생들 간의 갈등이 커지면서 '폭력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대학 본부 측이 점거농성 중이던 학생들을 퇴거시키기 위해 물대포까지 동원한 겁니다.
그런데 학내언론인 '대학신문'은 오늘(13일) 자 신문 1면을 백지상태로 발행했습니다.
본부 점거 이슈를 줄이라는 학교 측의 간섭에 항의하는 의미에서인데요, 학생들로 이루어진 기자단은 "주간 교수가 본부 점거 이슈를 줄이고 개교 70주년 이슈의 비중을 늘릴 것을 강요했다"고 밝혔습니다.
누리꾼들은 '학생들조차 외압을 받는 현실, 언론인들에겐 얼마나 더 심하겠나?', '잘못된 것들은 뿌리부터 고쳐나가 다시 백지부터 시작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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