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 '유모? 아내!'입니다.
탄핵 인용 선고와 함께 전 세계의 관심이 대한민국에 집중되었던 지난 금요일.
영국 BBC 방송에서 생중계된 '역대급' 인터뷰 영상이 주말 내내 화제가 됐죠.
부산대학교 로버트 켈리 교수가 영국 BBC 방송과 자택에서 화상 통화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한반도 정세에 관해 인터뷰를 하던 중 아이가 어깨춤을 들썩이면서 등장합니다.
이어 보행기를 탄 아기도 등장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는데요, 당황한 아버지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신이 난 아이 두 명은 인터뷰에 동참하길 바라는 듯해 보입니다.
뒤늦게 켈리 교수의 아내가 뛰어들어와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면서 상황은 종료됐습니다.
"엄마~, 왜 그래?"라고 항변하는 생생한 울음소리까지 중계됐던 이 장면은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에서 조회 수 5천만 뷰를 돌파하는 돌풍을 일으켰는데요, 게임 회사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패러디 동영상까지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영상을 본 일부 외국 누리꾼들이 켈리의 부인을 '유모'라고 지칭하면서 동양인에 대한 인종적 편견이 반영된 것이라는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는데요, 방송 직후 아이들의 할머니인 엘렌 켈리 여사는 "평소 그 컴퓨터로 할머니, 할아버지와 영상 통화를 자주 하다 보니 진행자를 아마 우리로 착각했을 것"이라 밝혔습니다.
누리꾼들은 '저런 엄청난 스피드로 아이 둘을 낚아챌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에 단 한 명, 어머니뿐이다', '저 신나는 걸음걸이를 보고 있으니 모든 걱정과 시름이 사라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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