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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 "삼성, 정기적으로 정유라 지원 설명" 증언

<앵커>

'최순실 국정농단'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김종 전 차관은 삼성이 정기적으로 정유라 씨 지원 내용을 설명해줬다고 증언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도 말했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3일) 열린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19번째 재판에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이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양복 차림으로 법정에 들어선 김 전 차관은 삼성의 최순실 딸 정유라 씨에 대한 지원 내용을 정기적으로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이 2~3개월에 한 번씩 자신에게 연락해 지원내용을 설명해줬다는 겁니다.

김 전 차관은 지난 2015년 1월 대통령 지시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통해 박 전 사장을 만나게 됐다며, 그때 삼성이 정유라 씨를 지원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통령이 직접 정유라 씨를 지원해주라고 했다는 것도 삼성으로부터 들어서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대해서도 "최순실 씨가 동계영재센터를 만든다고 해서 '대통령과 뜻이 같다'고 생각했다"며, "만들어지면 정부에서 지원할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김 전 차관은 말했습니다.

검찰은 특검이 최순실 씨를 뇌물 혐의로 기소한 것과 관련해, 현재 적용된 직권남용 혐의와 충돌하는 부분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좀 더 검토해 다음 주쯤 의견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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