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폭력시위 관련 탄기국 지도부 반드시 입건"

경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인용된 지난 10일 탄핵 반대집회에서 발생한 폭력사태와 관련해 집회 주최 측의 책임을 물어 해당 단체 지도부 관계자를 입건할 방침입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오늘(1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만간 폭력시위 주동자에 대해 필요한 사법조치를 할 예정"이라며 "엄중히 사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0일 헌법재판소가 박 전 대통령 파면을 선고한 이후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 버스를 탈취하고 취재진을 폭행하는 등 이 과정에서 3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지도부가 참가자들을 통제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폭력을 선동하는 발언이 나온 점을 고려, 혐의가 확인되는 지도부 관계자들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집회 현장에서 발생한 취재진 폭행 10건을 수사 중이며 이 가운데 4건은 피해자를 특정했고, 1건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