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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보호처분 청소년들 법원 대안학교서 학업 이어간다

범죄를 저질러 법원에서 보호처분을 받은 청소년 중에서 정규교육 과정을 제대로 이수하지 못한 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대안학교인 '부산가정법원 분교'가 세 번째 입학생들을 맞는다.

부산가정법원은 오는 16일 오후 4시 부산법원종합청사 중회의실에서 학생 26명과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국제금융고등학교 정보처리과 부산가정법원 특별반' 입학식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국제금융고등학교 부산가정법원 분교는 보호처분을 받은 보호소년들 중 고등학교 학업을 중도에 포기한 아이들에게 편입할 기회를 제공해 정규 고등학교 졸업 학력을 인정해주고 사회 복귀를 도울 목적으로 2014년 문을 열었다.

입학 예정인 A(17) 양은 "고등학교 자퇴 이후 학교에 다니던 시절이 그리웠지만, 막상 학교에 가는 게 부담돼 망설이고 있었는데 청소년 회복센터 선생님 추천으로 부산가정법원 특별반에 입학하기로 했다"며 "학교생활을 열심히 해서 졸업하고 나서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말했다.

부산가정법원 분교는 지난달 첫 졸업생을 배출했는데 36명 중 10명은 대학 진학이 확정됐고 7명은 취업했다.

나머지 19명은 입대 등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복귀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들 졸업생의 재비행률은 다른 보호소년들의 재비행률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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