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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일본에 각성제 대량 밀반입…AI 감염 닭고기까지 들여와

지난해 중국에서 일본으로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각성제가 전년의 10배에 달하는 등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중국인들이 반입이 금지됐음에도 몰래 들여온 생 닭고기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등 중국인들의 몰상식적 행동이 일본에서 도마에 오르고 있다.

13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세관이 압수한 밀수 각성제는 사상 최대인 1천501㎏에 달한다.

이 가운데 중국에서 들여오려다 적발된 것이 1천49㎏로 전체의 70%에 달했다.

이것도 사상 최대 수준이다.

지난해 중국에서 일본으로 불법 반입을 시도하다 적발된 각성제는 전년도(104㎏)의 10배에 달하는 것이다.

일본 당국은 중국이 각성제 밀수출의 거점으로 보고 있다.

중국과 대만의 밀수 조직, 일본의 폭력조직 등 3자가 연계해 화물선을 통해 정상적인 상품을 거래하는 것처럼 위장해 밀수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일본동물검역소가 홋카이도(北海道)대와 공동으로 일본 공항과 항만에 불법 반입하려다 압수된 생 닭고기 등을 조사한 결과 중국인들이 들여온 3점에서 고병원성 AI균이 검출됐다고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조사는 2015년 5월부터 지난 2월까지 하네다(羽田)공항 등 일본의 9개 공항과·항만에서 몰수된 생 닭고기와 오리고기, 계란 228점에 대해 이뤄졌다.

그 결과 중국 상하이(上海), 샤먼(厦門), 홍콩에서 나리타(成田), 주부(中部)공항으로 들여오려다 압수된 생닭고기와 오리고기에서 H5N1 아형과 H5N6 아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외국에서 생고기를 일본으로 반입하기 위해서는 검사증명서가 있어야 하지만, 몰수된 고기들은 일본에 거주하는 중국인 등이 고향을 찾았다가 돌아오며 몰래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AI에 감염된 생고기는 이를 만진 사람이나, 쓰레기로 버려진 고기와 접촉한 조류를 통해 일본 내 농장이나 동물원에 있는 조류의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아사히는 지적했다.

2015년 일본의 검역소에서 몰수된 축산물은 중국산을 중심으로 약 6만2천700건(약 83t)으로 2011년의 배에 달했다고 아사히신문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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