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사드 보복 속 반가운 동남아 관광객…다국어 안내판 세운다

이태원 등 서울 주요 관광지에 태국어, 말레이시아어, 베트남어 등 동남아 언어 안내판이 등장할 전망입니다.

사드 보복 조치로 중국 관광객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동남아 관광객을 겨냥해 최대 6개국어 안내판 설치에 나섭니다.

서울시는 다음 달 이태원 관광특구 안내표지판을 일제히 정비하며 한·영·일·중 이외 동남아 언어를 추가한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북촌과 동대문, 홍대 등 동남아 관광객이 많이 찾는 다른 지역에서도 표지판 관리 주체와 협의 후 추진합니다.

서울시는 2억 5천만 원을 투입해 자치구가 관리하는 관광안내 표지판 등을 개선합니다.

또,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만큼 스마트 관광안내표지판 도입도 추진합니다.

서울관광마케팅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을 방문한 동남아 관광객은 40% 증가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전체 외국인 관광객 증가율이 30%이고 중국은 35%, 일본 25% 등인데 비해 증가 폭이 큽니다.

서울시는 올해 중국 발 관광업계 충격을 줄이기 위해 타깃을 다변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모레부터 한국 관련 여행 상품 판매를 금지함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 절반에 달하는 중국 관광객이 급감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서울시는 일본이나 인도 등을 대상으로 인센티브 관광을 홍보하는 한편 대만이나 베트남 등 동남아 관광객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관광안내, 보행자안내, 버스정류소안내, 지하철표지판 등 외국어 표기 오류를 바로잡기 위한 외국인 현장점검단도 계속 운영합니다.

상반기는 북촌과 관광특구에서 활동하고 하반기에는 평창으로 가는 주요 출발지를 집중 살피기로 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