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불복이라면 책임 몇 갑절 커져…황 권한대행 거취 밝혀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삼성동 사저 칩거에 들어간 것과 관련해 "불복이라면 그 책임은 몇 갑절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추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은 끝내 국민이 아닌 자신과 친박(친박근혜)를 택했다"고 지적하면서 "퇴거 그 순간까지 국민에게 뉘우친단 말은 고사하고 진실을 운운하면서 불복에 다름없는 선언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추 대표는 "어젯밤(12일) 박 전 대통령의 야밤 퇴거를 바라보면서 많은 국민이 그나마 갖던 연민과 관용마저 버리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은 민간인이자 13건의 혐의가 있는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수사에 반드시 응해 진실을 밝히는데 협조해야 한다"며 "검찰도 정치적, 정무적 고려없이 즉각적 수사로 낱낱이 진실을 규명하고 그 죄를 엄히 다스려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촛불 행진이 대통령 탄핵까지 가는 게 첫 결실이었다면 새로운 정권을 세우는 일이 남아 있다"며 "5월 정권교체만이 천만 촛불민심의 본령이자 새로운 대한민국과 적폐청산, 국민통합의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