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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오가고 신문도 배달…사저 앞 지지자들 '취재 방해'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제(12일)저녁 청와대를 나와 삼성동 사저로 거처를 옮겼습니다. 지금 삼성동 사저 상황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연결합니다.

이호건 기자,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삼성동 사저 앞에 나와 있습니다.

간간이 경호인력과 차량이 들락날락하고 있고, 조간신문도 배달됐는데요, 박 전 대통령은 어젯밤 사저에 들어온 이후 아직까지 다시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창문은 굳게 닫혀 있고 커튼도 내려간 상태입니다.

현재 이곳에는 경찰의 삼엄한 경비 속에 많은 취재진들이 몰려 있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 지지자 20여 명이 사저 앞을 점거하고 접근을 막고 있어 취재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지지자들은 방송사들이 중계 장비 설치를 못 하도록 막았고, 취재진들에게 욕설을 하며 경찰 경력과 대치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은 그 수가 많지는 않지만, 곧 어제처럼 많은 수의 지지자들이 몰릴 전망입니다.

일부 친박 단체들은 이미 4개월 동안 이곳에 집회신고를 해놓은 상태라며, 오늘도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집회에 나서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경찰이 사저 근처에 대한 경계 근무를 강화하면서 오늘 아침 등굣길 학생들은 사저를 우회해서 지나가야 했습니다.

이처럼 이곳이 주택가인 데다 사저 바로 뒤에 있는 초등학교도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 어제 같은 소란이 발생할 경우 상당한 피해가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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