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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콘텐츠 수출 8.5% 성장 전망…예년 수준

올해 우리나라 콘텐츠산업 전체 수출이 예년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7년 콘텐츠산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68억 5천만 달러(약 7조 9천억 원)로 지난해보다 8.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콘텐츠 수출액은 2011년 43억 달러, 2012년 46억 1천만 달러, 2013년 49억 2천만 달러, 2014년 52억 7천만 달러, 2015년 56억 6천만 달러, 2016년 63억 1천만 달러(잠정치)로 지난해까지 5년간 연평균 8.0%의 성장률을 유지해왔습니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반발해 한한령 조치를 경제·문화계 전반으로 확대하면서 관광, 한류 등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산업이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콘진원의 전망에 따르면 한한령이 중국 콘텐츠 수출에 영향을 미치더라도 전체 콘텐츠 수출에 미치는 파장은 우려하는 것만큼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콘진원은 이 같은 내용의 전망 보고서를 지난 1월 홈페이지에 게재했습니다.

콘진원은 고성장을 지속하는 캐릭터, 지식정보(인터넷포털) 산업과 수출 비중이 큰 게임 산업이 올해 콘텐츠 수출을 이끌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캐릭터 수출액은 올해 7억 5천만 달러(8천700억 원), 지식정보는 6억 8천만 달러(7천900억 원)로 작년보다 각각 16.4% 증가할 것으로 봤습니다.

게임 수출액은 36억 7천만 달러(4조 2천억 원)로 6.4%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콘진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콘텐츠 수출 가운데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기준 27% 수준으로 일본(26%)과 비슷합니다.

콘진원 관계자는 "캐릭터는 북미와 유럽 수출 비중이 크고, 지식정보는 일본과 동남아 비중이 절대적이어서 중국 영향은 크지 않다"며 "게임은 중국 수출 비중이 큰 편이지만 중국산 게임의 경쟁력이 강해져 갈수록 진출이 힘들어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중국 정부가 규제를 강화해도 현지 소비자들의 수요가 있기 때문에 한국 콘텐츠를 완전히 차단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상황을 과도하게 비관하기보다는 양질의 콘텐츠와 다양한 경로로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시장 안정 이후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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