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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타 사나이' 해드윈, 벌스파 챔피언십 생애 첫 우승

미국 PGA투어에서 '꿈의 59타'를 치고도 우승을 놓쳤던 캐나다의 애덤 해드윈이 벌스파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해드윈은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1타를 쳤습니다.

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해드윈은 미국의 패트릭 캔틀레이를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지난 2009년 프로가 된 해드윈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세게 골프계에서 무명에 가까운 선수였습니다.

캐나다 투어에선 정상에 오른 적도 있지만 PGA에선 우승은 고사하고 톱텐에 이름을 올린 것도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해드윈은 지난 1월 PGA투어 커리어빌더 챌린지 3라운드에서 59타를 기록하면서 골프계를 놀라게 했고, 꿈의 59타를 기록하고도 우승은 하지 못해 골프 팬들의 뇌리에 각인됐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해드윈은 불운 탓에 정상 눈앞에서 무너지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파4, 16번홀에서 해드윈의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면서 워터해저드에 들어갔고, 40㎝가 안 되는 짧은 보기퍼팅까지 실패하면서 더블보기를 범한 것입니다.

순식간에 2타를 잃은 해드윈은 캔틀레이와 공동 선두가 됐습니다.

하지만 해드윈은 경쟁자의 실수 덕분에 마지막에 웃었습니다.

공동선두였던 캔틀레이가 18번 홀(파4)에서 친 두 번째 샷은 그린 오른쪽 벙커에 빠졌고 캔틀레이가 벙커 탈출에 이어 시도한 5m짜리 파 퍼팅은 홀을 외면했습니다.

해드윈은 여기서 침착하게 파 세이브에 성공해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안병훈은 버디 2개와 보기 4개로 2오버파를 적어내 합계 1오버파 공동 49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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