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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된 화물차 경유 훔친 폐지 수거업자 구속

부산 서부경찰서는 주차된 화물차의 연료탱크에 고무 호스를 집어넣어 경유를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로 폐지 수거업자 60살 박 모씨를 구속했습니다.

박씨는 지난 5일 밤 10시쯤 부산 서구 남항대교 인근에 주차된 화물차의 연료캡을 열고 고무호스를 넣어 경유 20ℓ를 빼내는 등 2차례에 걸쳐 7만5천원 상당의 경유 60ℓ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씨는 앞서 서구의 한 주유소에서 20ℓ짜리 보관 용기와 고무 호스를 훔쳤습니다.

박씨는 화물차에서 경유를 빼낸 직후 화물차 기사에 발각돼 현장에서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2.5t 트럭으로 폐지 수집을 하는 박씨는 이전에도 기름이 떨어질 때마다 주차된 대형 트럭의 연료탱크에서 경유를 몰래 빼내 쓰다가 5번이나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씨는 손으로 연료탱크 뚜껑을 열 수 있는 구형 화물차만 범행대상으로 삼았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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