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 외곽에서 어젯(11일)밤 쓰레기 매립지의 쓰레기 더미가 갑자기 붕괴해 인근 주택과 건물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15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주민 수십 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37명이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매립지는 아디스아바바에서 50년 이상 수거된 쓰레기가 쌓여 있는 곳으로, 사고 당시 150여 명의 주민이 인근에 살고 있었습니다.
특히, 이 매립지 주변 주택 대부분은 빈곤층이 살고 있는 노후한 집이어서 피해가 더 컸습니다.
시 당국은 최근 몇 달 동안 이 매립지에 쓰레기가 다량으로 유입되면서 붕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