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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前 대통령 "끝까지 함께 못해 미안"…靑 직원과 작별인사

박 前 대통령 "끝까지 함께 못해 미안"…靑 직원과 작별인사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12일) 저녁 청와대를 떠나기 전 청와대 참모와 직원들과 50분 동안 작별인사를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먼저 오후 6시반 쯤 청와대 관저에서 한광옥 비서실장,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박흥렬 경호실장, 수석비서관들과 티타임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은 "경제나 외교안보, 복지 분야에서 좋은 정책을 많이 추진했는데 조금 더 잘 마무리하지 못해 안타깝다"면서 "앞으로도 맡은 바 일들을 잘 마무리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발언하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고 목이 메서 말을 잇지 못한 상황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부 참모들 역시 눈물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다만 헌재의 탄핵 결정 자체에 대해서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이어 관저에서 나와 오후 7시 쯤 청와대 녹지원에서 비서실과 경호실 소속 직원 5백 여명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직원들에게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미안하다", "수고하셨다"면서 인사했고 직원들은 "고생 많으셨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직원들과의 인사를 마친 뒤 일몰시간이 지난 7시 16분 쯤 청와대를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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