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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 향해 허리 굽히고 악수…비교적 밝은 모습

<앵커> 

청와대를 나선 박 전 대통령은 7시 39분쯤 삼성동 사저에 도착했습니다. 시종일관 안정된 표정으로 지지자들과 침착하게 인사를 나눴습니다. 직접 메시지를 발표하진 않았지만, 국민에게 감사와 동시에 사과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7시 39분, 박 대통령이 탄 리무진 차량이 삼성동 사저 근처 골목길에 진입했습니다. 

청와대에서 출발한 지 23분 만입니다. 

차량이 들어서자 골목 양쪽에 운집한 지지자들의 큰 환호가 쏟아졌습니다. 

이윽고 사저 앞에 멈춘 차량. 

지난 1월 25일 한 인터넷 방송과의 인터뷰 이후 처음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박 대통령의 얼굴은 비교적 밝았습니다. 

청색 외투를 입은 박 전 대통령은 가장 먼저 자택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조원진, 최경환 의원 등 친박 의원들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한 명 한 명과 악수를 하고, 또 격려의 메시지를 건네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형 태극기를 든 지지자들 바로 앞에도 다가갔습니다. 

환호하는 지지자들의 이야기를 허리까지 굽혀가며 듣고, 멀리 떨어진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기도 했습니다. 

5분간의 인사를 마친 박 전 대통령은 7시 45분, 자택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친박 의원들에게 "국민들에게 감사하고 소명을 끝까지 다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시간 걸리겠지만, 진실이 밝혀질 것이고, 모든 결과를 안고 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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