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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늦춰진 청와대 퇴거 시점…특별한 이유 있었나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삼성동 사저에 도착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삼성동 사저 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번엔 청와대 취재 기자 연결해서 박 전 대통령이 떠난 현재 청와대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한승희 기자! (네, 청와대 춘추관에 나와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는 시점이 계속해서 늦춰졌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기자> 

그렇지는 않고요, 청와대 참모들은 오늘(12일) 오전에만 해도 삼성동 사저 보수 공사가 완전히 마무리된 게 아니라서 내일쯤 나갈 수도 있다고 예측했었습니다. 

그런데 박 전 대통령이 오늘 오후에 사저의 대략적인 보수를 마쳤다는 보고를 받고, 오늘 저녁에 청와대 관저를 떠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6시 반쯤 떠날 것이란 퇴거 시점은 30분 전인 6시에야 공지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자연인 신분으로 청와대 관저에 머무는 것에 대해 그동안 비판 여론이 많았습니다. 

청와대는 탄핵 인용을 예상치 못해 삼성동 사저를 미리 준비하지 않아서 일뿐, 청와대에 머무는 데는 아무런 정치적 의도가 없다고 밝혀왔는데요, 그래도 비난 여론이 가라앉지 않아 최대한 빨리 떠나는 쪽으로 박 전 대통령이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기 전에 참모진들과 마지막으로 작별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 거기서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 공개된 게 있나요? 

<기자> 

아직 공개된 게 없습니다. 

우선 청와대 한광옥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들과 관저에서 1차 면담을 했고요, 이어서는 비서관들을 관저에서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 이하 청와대 행정관들과는 관저와 춘추관 사이에 있는 녹지원에서 일일이 작별인사를 나눴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이 일정은 기자들에게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청와대 전속 영상팀만 촬영했는데요, 공개 여부는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참모들과 나눈 대화도 아직까지 알려진 게 없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 박영일,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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