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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고조되는 분위기…떠나지 않은 사저 앞 지지자들

<앵커> 

그럼 여기서 다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삼성동 사저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그곳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김종원 기자, (네, 삼성동 사저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도착한 지 이제 한 시간가량 지났는데 아직도 지지자들이 계속 모여있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 시간쯤 전에 박 전 대통령이 집으로 들어갔는데 오히려 박 전 대통령을 기다리던 오늘(12일) 오후보다도 열기, 그리고 분위기는 훨씬 더 고조되는 상황입니다. 

전체적인 지지자들, 100m가량 도열했던 지지자들이 오히려 수는 줄었는데요, 되려 박 전 대통령의 사저 앞에는, 아까는 경찰들이 통제하면서 도로를 터놨었는데 지금은 도로까지 모두 올라와서 계속 태극기를 흔들며 박 전 대통령의 이름을 연호하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사저로 들어간 이후 사저 쪽 창문을 계속 바라보며 탄핵 무효, 또는 박근혜 대통령이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는데요, 당분간은 계속 이곳에 머물면서 박 전 대통령에게 구호를 보내고 기운을 보내는 운동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분위기가 계속 고조되다 보니 일대는 극심한 혼잡을 보이고 있습니다. 

애초 사저가 좁은 주택가 골목에 들어서 있는데 바로 옆에는 아파트 한 채가 있습니다. 

그런데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길을 막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까 이곳에 들어서는 차들이 굉장히 극심한 혼잡으로 인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는 주민들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금 지지자들이 계속해서 바라보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의 사저 2층 창문에는 불이 켜져 있습니다. 

그제, 어제 수리를 할 때만 해도 7시 정도면 불이 다 꺼졌었는데 오늘은 박 전 대통령이 복귀해서인지 9시가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불이 켜져 있습니다. 

다만 창문에 커튼이 두텁게 쳐져 있어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박 전 대통령이 현재 어디에 위치해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안에는 청와대에서 나온 일부 경호인력과 박 전 대통령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네 겹 다섯 겹으로 인간 띠를 만들어서 지지자들의 안전 보호를 하고 있는데요, 여전히 골목길에는 소방차와 구급차도 대기하고 있습니다. 

오늘 집회는 밤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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