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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컬링 드림팀' 송현고, 현 대표팀 꺾고 평창 1차 선발전 우승

'여고컬링 드림팀'으로 불리는 송현고가 평창올림픽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현 국가대표인 경북체육회를 꺾고 우승해 태극마크에 한 발 먼저 다가섰습니다.

송현고E는 경기도 이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 컬링장에서 열린 한국컬링선수권 국가대표 선발전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경북체육회를 9대 8로 이겼습니다.

결승전은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였습니다.

6대 6으로 팽팽히 맞서던 9엔드에서 송현고E가 2점을 따자 경북체육회는 10엔드에서 극적으로 2점을 따라붙어 연장전에 돌입했습니다.

마지막 승자는 송현고E였습니다.

송현고E는 연장 11엔드에서 1점으로 결승점을 뽑아 9대 8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평창올림픽 대표팀을 뽑는 국가대표 선발전은 3차에 걸쳐 진행되는데, 1차전 우승팀과 2차전 우승팀이 같으면 3차전 없이 바로 해당팀이 태극마크를 달게 됩니다.

송현고E가 다음 달 1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2차 선발전에서도 우승하면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국가대표로 최종 결정되는 것입니다.

송현고E는 의정부 송현고 컬링부에서 활동하는 여러팀 가운데 '에이스'팀으로, 김민지와 김수진, 양태이, 김혜린, 김명주로 구성돼 있습니다.

송현고E는 지난달 강릉에서 열린 2017 세계 주니어 컬링선수권대회에서 4위에 올랐고 앞서 2016년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는 동메달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송현고E는 이번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예선에서는 4승 1패로, 경북체육회에 이어 여자부 2위를 차지했습니다.

현 국가대표이자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딴 경북체육회는 예선전에서 5전 전승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송현고E는 예선에서 경북체육회에 연장전 끝에 1점 차로 패했습니다.

경북체육회는 플레이오프에서도 송현고E를 꺾었지만, 마지막 결승전에서 송현고E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남자부 결승에서는 현 국가대표팀이자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딴 강원도청이 경북체육회를 6대 4로 꺾고 우승했습니다.

1차 선발전에는 남자 5개 팀(고등부 1개 팀)과 여자 6개 팀(고등부 2개 팀)이 출전했는데 이 중 4강에 오른 팀들만 2차 선발전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남자부에서는 1차전 우승팀인 강원도청을 비롯해 경북체육회와 의성 스포츠클럽, 경기도 컬링연맹이 2차 선발전에 나가고 여자부에서는 1차전 우승팀 송현고E와 함께 경북체육회, 경기도청, 춘천시청이 2차 선발전에 출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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