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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서 '홈런쇼' 도미니카, 미국에 역전승

도니미카공화국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야구 종주국' 미국에 역전승을 거두고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뽐냈습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서 열린 WBC 1라운드 C조 경기에서 넬슨 크루스의 역전 석 점포를 포함해 홈런포 세 방을 터트리고 미국에 7대 5로 승리했습니다.

2013년 열린 제3회 대회 우승팀인 도미니카는 이번 대회 1차전에서 캐나다를 9대 2로 누른 데 이어 미국마저 꺾고 2연승으로 조 선두를 달렸습니다.

WBC에서는 지난 대회부터 10연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전날 콜롬비아와 첫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끌려가 3대 2로 힘겹게 이긴 미국은 1승 1패가 돼 13일 캐나다와 경기에서 2라운드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됐습니다.

중반까지는 미국의 분위기였습니다.

미국은 3회초 2사 후 이언 킨슬러의 내야안타에 이어 애덤 존스의 뜬공 때 도미니카 중견수 스탈링 마르테의 실책으로 선제 득점을 올렸습니다.

3루까지 달린 존스도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좌전안타로 홈을 밟았습니다.

미국은 4회 2사 1, 2루에서 브랜던 크로퍼드의 중전 적시타로 3대 0으로 달아났습니다.

6회에는 1사 1루에서 장칼로 스탠턴의 중견수 방면 2루타로 한 점을 보태고, 2사 후 크로퍼드의 우익수 쪽 2루타로 스탠턴도 득점해 5대 0으로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미국 선발투수 마커스 스트로먼에게 4⅔이닝 동안 3안타를 치고 삼진을 네 차례나 당하면서 무득점으로 침묵한 도미니카 타선은 6회말 1사 후 매니 마차도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연속 볼넷에 이은 카를로스 산타나의 적시타로 5대 2로 따라붙었습니다.

7회말에는 마르테와 웰링턴 카스티요의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더 만회했습니다.

미국은 8회말부터 마무리투수 앤드루 밀러를 올렸습니다.

하지만 밀러는 호세 바티스타를 몸에 맞는 공, 산타나를 내야안타로 내보내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습니다.

그러자 타석에 들어선 크루스가 왼쪽 폴대 안쪽에 떨어지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려 단숨에 6대 5로 역전시켰습니다.

아드리안 벨트레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에는 마르테가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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