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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내일 오전 사저로 퇴거할듯…'승복선언' 불투명

박 전 대통령, 내일 오전 사저로 퇴거할듯…'승복선언' 불투명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 사흘째 청와대 관저에 머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내일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사저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본적인 삼성동 준비 상황이 오늘 오후쯤 정리될 것 같다"면서 "사저가 준비되는 대로 복귀할 예정으로 내일 오전에 가실 가능성이 큰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삼성동 사저는 1983년 건축됐으며 박 전 대통령은 1990년부터 2013년 2월 청와대로 들어오기 전까지 23년간 이곳에 거주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늦어도 내일은 청와대 관저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동 퇴거를 계기로 헌재 선고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헌재의 탄핵 인용 선고에 대해 참모들에게 "드릴 말씀이 없다"는 정도의 반응만 보인 뒤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은 박 전 대통령이 조속히 승복선언을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지만 박 전 대통령이 메시지를 낼지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 다른 관계자는 "헌재 결정에 승복하는 것은 언급이 없어도 당연한 것"이라면서 "메시지를 내기보다는 조용히 삼성동으로 가실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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