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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경찰이 수감자들에 맥도날드 햄버거 배달하는 사연은?

독일 서부 한 마을에서는 경찰이 맥도날드에서 수감자들이 먹을 햄버거를 사다 나르는 흔치 않은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와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독일 쾰른 인근 베르기슈 글라트바흐의 경찰은 최근 유치장에 들어온 사람들에게 식사로 맥도날드 햄버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수감자들은 약 4천900원 가격 안에서 햄버거와 치즈버거, 고기를 쓰지 않은 베지버거 중에 하나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아침식사로는 치즈와 햄, 베이컨이 들어간 '맥토스트'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크기가 큰 버거는 예산을 초과하는 탓에 제외됩니다.

경찰관들은 경찰서에서 160m 거리에 있는 맥도날드에 가서 주문받은 버거를 사서 가지고 옵니다.

이는 최근 이 지역 경찰에 음식을 공급하던 업체가 계약을 취소한 데 따른 '비상조치'입니다.

이 업체는 해당 지역의 주 고객이었던 한 병원과의 계약이 끝나자 이달 초 현지 경찰과의 계약도 취소해버렸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은 급히 이 업체를 대신할 곳을 찾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매일 몇시에든 음식을 공급할 업체를 당장 찾기는 어려웠고, 결국 이 조건에 맞고 가까운 맥도날드를 선택한 것이었습니다.

이 지역 내무부는 그러나 맥도날드에서 음식을 공급하는 것은 관련 규정과는 맞지 않는 것으로 일시적인 비상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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