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의원 "유럽에 위장 취업한 北 주재원 수백 명 거주"

'회사원'으로 위장 취업한 북한주재원 수백 명이 유럽에 합법적으로 거주하고 있다고 영국의 한 상원의원이 밝혔습니다.

영국 의회 '북한에 관한 의원그룹' 공동의장인 앨턴 의원은 데이비드 앨턴 상원의원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인권이사회 총회의 한 포럼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앨턴 의원은 "폴란드가 북한 해외노동자 비자발급을 중단했다고 주장했고, 몰타의 한 기업이 그들을 돌려보냈지만, 우리는 폴란드의 주장과 현실은 일치하지 않으며 북한인들이 합법적인 비자로 여전히 입국한다고 듣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정남 살해 용의자 중 한 명이 말레이시아에서 합법적으로 거주했었지만 '잠입 공작원'으로 여겨질 수 있다"면서, "유럽 전역도 마찬가지며 특히 남유럽이 그렇다"고 밝혔습니다.

용의자 중 한 명인 리정철은 말레이시아의 한 약품 회사에 위장 취업해 비자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