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정당, 文 인터뷰에 "지금은 北·中에 'No'라고 해야할 때"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미국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사드 배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며 대북 대화재개의 필요성을 제기한 것을 한목소리로 비판했습니다.

특히 '미국에 노(NO)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문 전 대표의 언급에 '지금은 북한과 중국에 노(NO)라고 해야할 때라고 지적했습니다.

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헌재 결정 이후 우리 사회가 통합을 위해 애써야 하는 시기에 문 전 대표가 또다시 남남갈등을 유발하는 편 가르기식 발언을 했다"고 논평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문 전 대표는 대권욕에 사로잡혀 친중·친김정은·촛불세력에만 의지한 채 최소한의 자위조치를 위한 방어무기 배치조차 뒤로 미루는 소인배식 정치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바른정당 오신환 대변인도 "지금은 미국이 아니라 북한과 중국에 노(NO)라고 해야 할 때"라고 비판했습니다.

오 대변인은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이 쉴 새 없이 터지는 상황에서 사드배치를 두고 '왜 이렇게 서두르는지 모르겠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안보 현실에 대한 인지장애이고, 북한과 중국 공산당의 대변인을 자처한 발언"이라고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