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항공사, 잇따라 한국행 항공편 운항 중단

중국이 오는 15일부터 한국행 관광을 전면 중단키로 함에 따라 중국 항공사들이 잇따라 한국행 항공편을 취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증권일보는 저장성 닝보공항을 예로 들어 중국 항공사들이 한국행 관광객의 급감에 따라 한국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 일정을 취소, 또는 감편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지역 최대 항공사인 둥팡 항공이 닝보∼제주 노선의 운항을 11일부터 중단한데 이어 닝보∼청주 노선의 항공편을 오는 15일부터 취소했습니다.

춘추항공도 일단 16∼26일 사이 닝보∼제주간 항공편 배정을 취소시켰고 현지 저가항공사인 오케이항공도 15일부터 닝보∼제주간 노선을 운항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한국 저가항공사인 이스타항공도 15일부터 닝보∼청주간 운항을 중단합니다.

이들 항공사가 취항을 중단키로 한 15일은 중국의 한국 관광상품 판매금지 지침에 따라 한국행 단체·자유관광이 전면 중단되는 시점이 되는 날입니다.

한국 국방부와 롯데가 사드 부지 교환계약을 체결한 직후 중국 국가여유국은 각 지방별로 오는 15일부터 여행사를 통한 한국 관광송출을 중단하라는 구두 지시를 내린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