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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북한·말레이 분쟁 해결사로 나서나…역할론 '주목'

북한과 말레이시아가 최근 김정남 살해사건을 둘러싸고 대립하는 가운데 중국이 양측 분쟁의 원만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황 후이캉 주 말레이시아 중국대사는 쿠알라룸푸르 인근의 한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과 말레이시아 간의 분쟁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황 대사는 그러나 더 이상의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북한과 말레이시아의 관계가 각기 상대 국민의 출국을 금지하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중국의 역할론이 주목받는 가운데 나온 입장 표명이어서 주목됩니다.

북한과 말레이시아의 대립이 일부 완화될 조짐을 보이는 것도 중국의 개입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양측 관계는 최근 북한이 있던 말레이시아 국적자 11명 중 유엔 세계식량계획 소속 직원 2명에 대해 출국을 허용하고,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 역시 단교까지 가는 최악의 상황을 원치 않는다고 밝히는 등 모처럼 우호적인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앞서 아즈미 하산 교수 등 말레이시아 전문가들은 중국이 북한, 말레이시아 양측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이번 사태를 해결할 최고의 해결사로 주목해 중국 역할론에 관심을 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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