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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이 말레이인 대학살?…말레이 "가짜뉴스로 기름 붓지 마라"

김정남 피살 사건과 관련해 말레이시아 정부가 북한과의 외교 갈등을 증폭시키는 가짜뉴스에 강력히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에서 '말레이시아인 대학살'이 일어났다는 가짜뉴스가 퍼지자, 유포자와 배후 조사에 나섰다고 현지 베르나마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지난 7일 자국 거주 말레이시아인의 출국을 금지하고, 말레이도 자국 내 북한인에 대해 같은 조처를 한 이후 이런 가짜뉴스가 떠돌았습니다.

현재 북한에는 말레이대사관 직원과 가족 등 9명이 억류돼 있습니다.

자일라니 조하리 말레이 멀티미디어부 차관은 "가짜뉴스 유포는 불에 기름을 부어 사태를 악화시키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북한 미사일이 말레이에 도달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가짜뉴스도 있다고 지적하며 "누구라도 가짜뉴스를 퍼뜨리면 주저 없이 조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말에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김정남 시신을 인수하려고 말레이를 방문했다는 유언비어가 메시징 서비스인 왓츠앱을 통해 퍼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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