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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결정 후에야 입주 준비…'주말쯤 사저 복귀' 관측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나오면 서울 삼성동에 있는 사저로 갈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이곳에선 탄핵 결정이 나온 후에야 입주 준비가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0일) 이른 아침부터 취재진으로 붐볐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 삼성동 사저입니다.

현재 박 전 대통령의 사저는 1층과 2층 창문에 모두 두꺼운 커튼이 쳐져 있고 안에 불은 모두 꺼졌습니다.

하지만 불이 꺼진 이후로도 저녁나절 내내 안에 경호원 등이 머물며 시설점검과 정리를 했습니다.

탄핵이 인용된 뒤, 승합차와 SUV 차량 두 대로 청와대 경호 관계자들이 박 전 대통령의 짐을 옮겨 집 안으로 들여가는 모습도 포착됐는데, 박 전 대통령의 개인용품과 서류 등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4년간 비어 있던 이곳 사저는 원래는 내년 2월 퇴임식에 맞춰 리모델링 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박 전 대통령이 당장 옮겨와 살기에 아직 준비가 덜 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인지 통신사 차량이 와서 집 내부에 인터넷망을 설치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대략 거주 준비가 끝나면 이르면 주말에도 박 전 대통령이 사저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저 주변엔 온종일 경찰 수십 명이 배치돼 인간 띠를 이루며 주변을 통제했습니다.

어제 오후엔 태극기를 든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모습도 일부 눈에 띄었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저로 복귀할 경우 지지자들도 대규모로 함께 이곳으로 모일 수 있다고 보고 경찰은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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